아랫집 천장이나 벽에 물 자국이 보이면 흔히 윗집을 먼저 의심하게 되지만, 실제 원인은 옥상 방수층, 외벽 균열, 공용배관, 심지어 아랫집 자체의 결로 등 다양할 수 있습니다. 특히 물은 배관이나 구조체를 따라 이동한 뒤 처음 새어 나온 지점과 다른 위치에서 흔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, 물이 떨어지는 위치만 보고 원인을 단정하면 실제 문제 지점을 놓칠 수 있습니다. 그래서 아랫집의 피해 위치와 범위를 먼저 정리한 뒤, 그 위에 해당하는 윗집의 배관 구조와 최근 사용 이력을 함께 살펴보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.
윗집 확인이 필요한 경우, 욕실과 주방처럼 급배수 배관이 밀집한 공간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되 베란다나 세탁실 등 다른 공간도 배제하지 않습니다. 공동주택이라면 공용배관 구간이 함께 얽혀 있을 수 있어, 상황에 따라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구해 세대 간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


